추자도 황경한 묘 천주교 성지순례ㅡ 제주교구
제주연안여객선터미널이라 해남 우수영과 제주 사이를 오가는 배 '퀸스타 2호'라는 쾌속선을 타면 추자도 '상추자항'으로 입도합니다.배편은 오전 9:30분 제주항에서 출발하며, 퀸스타호를 이용하시려면 제주여객터미널 2부두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신분증 소지 필수) 1시간 10분 정도 후에 도착하여, 추자항에서 제주로 돌아오는 16:30분 배를 예약하려고 하면, 16시부터 표가 발매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왕복표를 사 주었습니다만, 지금은 편도만큼 사 주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하선 후 조시도 유일의 교통수단인 순환버스(11시 출발, 시간표는 사진 참조)를 타고 종착지인 예초리까지 28분쯤 지나 도착했습니다.초가리 방파제를 따라 올라가면 추자도 올레 18-1코스로 신대산 전망대행 숲길이 있고 중간에 눈물의 십자가에 내려오는 계단이 나옵니다. 눈물의 십자가에 다녀온 후 전망대를 지나면 황경한의 무덤이 있는데, 3년 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제대와 십자가 등의 성지가 조성되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성묘를 한 후 모진이 해수욕장으로 내려와서 벌초에서 12:30 출발하는 버스(거의 매시간 30분에 출발)에 다행히 모진이 해수욕장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추자항에서 내려 추자도 항소에 따라 기도와 묵상을 하고 성지순례 도장을 찍고 배 출발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추자도공소 뒤편에 오르는 봉골레산 올레길을 다녀왔습니다.추자도항소옆에옛항소건물이남아서들어가보니까탁구장으로쓰고있네요. 백서 사건으로 유명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정난주 마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홀로 남은 오씨의 아들로 살아온 황경한의 생애를 묵상하고 아들을 남겨두고 떠난 정난주 마리아의 아픔과 눈물을 묵상하다 보면 침묵하고 숙연한 순례의 길이 되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