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을 느끼기 위해 찾은 에버랜드

 지난주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가족 모두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갑자기 단톡방에서 누가 에버랜드 갔다 와서 올린 거 보고 충동적으로 가자! 갔다 왔어요마침 지난 금요일이 신랑회사 창립기념일이기도 해서 날짜는 좋았지만, 결론적으로 흐리고 오후까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요.근데 날짜 잡았을 때 안 가면 후회할 수 없어요. 그리고 나이트사파리를 예약해 두었는데 당일날 취소할 수 없기도 했습니다.

와, 저는 10년 만에 가봤으니까 애들은 당연히 태어나서 처음 가봤겠죠?아들은 들어가자마자 홀린 듯 무조건 직진!
가족끼리 리프트를 타고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남겼습니다이후 제대로 된 가족사진은 없기 때문에 이때 찍지 않았다면 이마저도 남기지 못했을지도 몰랐습니다.
핼러윈 퍼레이드 보러 왔으니 다이소에서 산 머리띠도 쓰고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딸. 예쁜 딸!공연을 보니까 자리가 다 차있더라고요그래도 앞줄에서 보는 거에 의의를 두고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옵니다!






할로윈 퍼레이드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사실 저희는 18년쯤 일본 디즈니랜드에 갔는데 그때가 마침 할로윈 시즌이라 우연히 퍼레이드를 보고 상당히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인의 완벽주의 퍼레이드는 뮤지컬 수준의 퀄리티가 높아서 신랑이나 제가 보고 감탄했습니다.그 기억이 있어 에버랜드에서는 조금 실망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해줘서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레니찬스로 예약해놓은 판다월드로 고고씽~

판다가 졸린가 봐요. ^^ 작년에 태어났다는 판다.판다는 특성상 임신과 출산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그래서 작년에 판다가 태어난 건 아주 경사스러운 일이래요.이렇게 큰 판다가 태어났을 때는 200g도 안되게 태어난다니 너무 신기해요.전 세계에 1600마리밖에 없는 희귀한 판다이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앉아서 대나무 잎을 먹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예전에는 애들이 없을 때 가봐서 에버랜드 한가운데 동물원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놀이기구도 타고 동물들도 구경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겐 최고죠.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그렇게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에 가입을 하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기념품 가게.놀이기구보다 샵 가는 걸 좋아하는 딸,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이트 사파리는 충분히 며칠 전에 예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날 4장 예매하기 위해서 자기 전까지 취소된 티켓을 기다리다가 예약하고 잤습니다.TIP. 한꺼번에 인원수에 맞춰서 예약하려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표가 나오는 대로 한 장씩이라도 예매하는 게 좋아요. 어차피 따로 예매 한 장 같이 예매 한 장 시간대만이라면 같이 들어갈 수 있어요.
미리 나이트 사파리가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꼭 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맹수들은 야행성이라 밤에 봐야 제대로 된 맹수를 볼 수 있잖아요.
처음에는 당연히 호랑이를 만나야지! 트램 타고 들어가자마자 와!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활발한 모습이었어요옆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호랑이들의 딸아이는 계속 불안한지, 트램유리가 튼튼한지 물었어요.

사육사가 타는 자동차 위에 올라타서 사육사가 주는 고기를 먹는 호랑이님 사육사는 무섭지 않을지. 안전이 괜찮은지 걱정되는 아줌마. 저네요.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바로 곰이었습니다동화에서만 보던 곰을 만나는 순간이었어요.곰이 정말 서서 걷는다구요!사자도 봤는데 사진이 없네요.저는 호랑이나 사자보다 곰이 더 무서웠어요.
나이트 사파리는 아쉽지만 20분 정도 진행하는 짧은 일정입니다.1인당 1만원이라 4인 가족 4만원으로 너무 새로운 경험이라 비용이 전혀 아까웠어요.개인적으로는 동물원에 열 번 가는 것보다 나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문라이트 퍼레이드를 보러 가야 하는데 그냥 가기는 아까워서 서두르면 놀이기구 하나는 더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썬더폴스를 타러 아들과 저만 열심히 달렸습니다. 에버랜드는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7시 30분까지 입장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열심히 달리고 썬더폴스를 타고 시작된 퍼레이드
신랑과 딸은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날 보니 광장에서 보는 것보다 회전목마에서 퍼레이드를 보면서 계속 따라가는 편이 길게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퍼레이드를 본 후 놀이기구는 모두 끝나고 집에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에버랜드는 9시가 폐장 시간입니다.가기 전에 아쉬워서 기념품 가게에 다시 한번 들러볼게요.
디즈니랜드에 갔을 때는 아침에 가서 놀고 오후에 호텔 가서 쉬고 저녁에 다시 가서 놀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하루종일 놀 것 같은 걸 보면 '많이 키웠다.하는 생각에 신랑과 둘이 감격했어요.
즐겁고 아쉬웠던 에버랜드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갔습니다

맞다. 저는 제일 큰 삼성카드를 사용하는데, 할인 혜택이 없어서 국민카드로 하는 성인 1장 정가에 아동 1장 무료 혜택을 이용해서 다녀왔어요.주말이 아니라서 성인 2+소인 112,000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했어요.
갔다 온 지 일주일 지나서 하는 포스팅이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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